선생님 못 본지도 언 1주일이 되어 가는군요.
운동이랑 통발 잘하고 계신지요?
선생님께선 워낙 잘 지내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병원생활 일주일도 안됐는데 미치겠습니다.
답답하고 짜증나고 제가 하는 일 이라곤 밥먹고 티비보고 창밖이나 보고 이러니 정말 지겹습니다.
병원에만 있다보니 활동을 못해서 몸도 쑤시고요.
하루빨리 추자가서 공문접수하고 공문갖다주고 공문보내고 좀 이러면서 조금은 바쁘게 원래의 생활을 하고 싶네요. 제가 맡았던 일 중에 할일도 참 많은데 말이죠.
제가 없어서 행정실에서 황선생님이랑 실장님이랑 두 분 이서 바쁘게 고생하시는 것두 잘 알고 있어요. 많이 죄송스럽네요.
오늘 실장님이랑 강인태선생님, 김수봉선생님, 강창익 선생님, 송정아 선생님 다녀
가셨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또 많이 고마웠습니다.
암튼 하루빨리 나아서 추자로 복귀할께요.
선생님! 있잖아여...출근하고 퇴근하시면서 가끔 아지스 2마리 좀 봐주세요.
제가 없어서 그자식들 밥은 어떻게 먹는지....
뭐 주인 할머니가 알아서 챙기시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뭐 먹다가 남는거 이시민 좀
갖다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뵐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잘 지내십시요.
강영훈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한번쯤은 저 보러 오실꺼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허영근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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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