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7일(토, 학교캠프 첫째날)
  이른 아침에 일어난 나는 설레임과 기대 때문에 눈을 감을수가 없었다. 바로 오늘이 내가 학교 캠프를 하는 것이다.학교 캠프란? 제목 그대로 학교에서 캠프를 하는 것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3시에 학교에 도착하였다. 학교에 오니까 친구들이 있었는데 오늘따라 24시간 함께할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반가웠다.^^맨처음 선생님께서 미션을 주셨는데 나의 미션은 장보기 이다. 명지와 지혜랑 같이 가서 컵라면이랑 부탄가스2개, 당근 5개, 햄을 사왔다. 이걸로 저녁을 지은다고 하니까 그 작은 당근 하나도 굉장히 이뻐보였다. 다시 학교에 돌아와서 교실 정리 정돈을 하고 나름대로 부엌을 만들어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놓고 그 위에 후라이팬을 놓으니 다른집 못지 않은 부엌이 되었다. 음식을 만들때도 역할 분담을 하였는데 나와 다슬이, 현수, 성욱은 후라이팬에 음식을 볶았다. 친구글이 간자, 당근을 썰기 하는 동안 사진을 찍고 했는데 썬 것이 오니까 볶기 바빴다.       
계속 볶다 보니까 팔이 아팠다. 매일 음식을 볶아야하는 엄마나  특히 요리사는 얼마나 팔이 아플까? 드디어 고귀하고 보석같은 [김치볶음밥]이 완성되었다. 선생님이 한꺼번에 많이 하면 조금하는 것보다는 맛이 없다고 하셨는데 뭐 생각보다는 맛이 있었다. 그 다름 팀을 나누어서 팝콘을 만들었다.내가 좋아하는 친구랑 한 팀이 안되어서 좀 그랬지만 팝콘을 만들때는 무척 재미 있었다.       
  팝콘이 튀어서 펑펑~ 하고 소리가 났다. 팝콘이 튀니까 , 지수와 시호가 9시 뉴스를 흉내내면서 팝콘을 튀기던 김모양이 튀는 팝콘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팝콘이 심장에 박혔다는 내용이다. 그 걸 들은 나는 웃겨 배꼽이 빠지는줄 알았다. 방근 만든 따끈한 팝콘을 들고 교장실에 가서 "웰컴투 동막골"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당연히 팝콘을 들고서이다. 도중에 목이 매어 애간장을 탔는데 우리 선생님이 결명자를 끊이고 오셨다. 휴 댜행이다~ . 영화를 다봐서 선생님이 몰래 준비 하셨다는 것을 했는데 그것은 양초 만들기이다.양초 2개를 얇게 깍아서 크레파스를 약간 넣어 중탕을 하였다. 중탕은 직접 가열하는 것이 아니다. 간접적으로 가열하는 것인데 불으 가열하면 뜨거워진 물이 물체를 가열시켜 녹게한다고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다. 나는 할 색이 없어서 분홍색으로 양초를 만들었고 심지를 놓아서 굳혔다. 1시간정도 굳히니까 빼려고 하니까 선생님이 아침에 일어나서 빼자고 하셔서 좀 실망했지만..곧 괜찮아졌다. 이제 취침시간이다. 취침하기 전에 한가운데에 촛불을 키고 2005년을 끝내고 2006년을 맞이하면서 하고 싶었던 말을 하였는데 , 다슬이가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우니까 , 우리가 같이 울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다슬이가 하늘나라로 가면 할머니를 꼭 보고 싶다고 말한게 참 슬펐다. 우리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언제 갑자기 돌아가실지 모르니까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학다보니 새벽 한시가 훌쩍 넘었다. 나와 친구들은 양치질을 하고 참낭을 펴서 쿨~쿨~ 신나게 잠을 잤다.